15) 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春滿卽事(춘만즉사) 늦봄에

산곡 2024. 12. 11. 05:51

 

陽村 權近(양촌 권근).   春滿卽事(춘만즉사)  늦봄에

 

​綠樹園林已暮春(녹수원림이모춘) :

동산의 파란 나무 이미 저문 봄이라

綿蠻鳥語惱幽人(면만조어뇌유인) :

끝없이 지저귀는 새소리 사람 속을 다 태우네

風吹弱柳初飛絮(풍취약류초비서) :

실버들에 바람 불어 버들 솜 날아

雨壓殘花已委塵(우압잔화이위진) :

지는 꽃비에 눌리어 티끌에 버려졌네

縱飮仍成長日醉(종음잉성장일취) :

실컷 마셔 하루 내내 취하더니

吟詩能得幾篇新(음시능득기편신) :

시 읊어 몇 편이나 새로운 것 얻었는가

今朝欲解餘醒在(금조욕해여성재) :

오늘 아침 남아있는 술독을 풀겠다고

更覓淵明록酒巾(갱멱연명록주건) :

다시 도연명의 녹주건을 찾아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