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愛葵吟(애규음)
해바라기를 좋아하여 읊다
鹵莽陽村翁(로망양촌옹)
거칠고 주변 없는 양촌의 늙은이
何曾養花木(하증양화목)
어찌 꽃나무나 길러 봤을까.
只愛墻下葵(지애장하규)
다만 담 아래 해바라기가
一種自生育(일종자생육)
한 씨앗 절로 나서 잘도 자랐다
雨露所霑濡(우로소점유) :
비와 이슬에 촉촉이 젖어
莖幹遂挻直(경간수연직) :
잎과 줄기가 꼿꼿이 솟았구나.
紅葩自向日(홍파자향일) :
붉은 꽃은 스스로 해를 향하고
綠葉能衛足(록엽능위족) :
푸른 잎은 능히 발을 지킨다..
開落亦有序(개낙역유서) :
피고 지는 것마저 순서가 있어
上下相繼續(상하상계속) :
아래위로 차례로 이어지는구나.
物微理固然(물미리고연) :
하찮은 물건에도 이치가 정연하니
君子當黙識(군자당묵식) :
군자는 말없이 속으로 알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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