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耽羅 (탐라) 탐라

산곡 2024. 12. 25. 06:32

 

陽村 權近(양촌 권근).   耽羅 (탐라) 탐라

 

​蒼蒼一點漢羅山(창창일점한라산) :

파릇파릇 한 점 한라산이

遠在洪濤浩渺間(원재홍도호묘간) :

만경창파 아득한 속에 멀리 있구나

人動星芒來海國(인동성망래해국) :

사람이 별따라 이동해 섬나라에 오고

馬生龍種入天閑(마생룡종입천한) :

말은 용의 자손을 낳아 하늘 울타리로 들왔구나

地偏民業猶生遂(지편민업유생수) :

땅이 구석져도 백성들은 일이 있어 살아가고

風便商帆僅往還(풍편상범근왕환) :

바람 불어 장사배가 겨우 오고 갈 뿐이로다

聖代職方修版籍(성대직방수판적) :

성군시대의 직방에서 판적을 다시 만들 때

此方雖陋不須刪(차방수루불수산) :

이 고장 구석지지만 부디 빠뜨리지 마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