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암 안정복(1712)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三絶吟(삼절음) 세 가지 끊어야 할 것을 읊다

산곡 2023. 11. 1. 08:02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三絶吟(삼절음)

세 가지 끊어야 할 것을 읊다

 

 

言多解諱言當絶(언다해휘당절)

말은 남이 꺼리고 싫어하는 것을 거스르는 경우가

많으니 끊어야 마땅하고

 

書或忤人書亦絶(서혹오인서역절)

글도 혹 다른 사람을 어지럽힐 수 있으니 역시 끊어야 하네

 

且抱沉疴斷往還(차포침아단왕환)

또한 고질병을 안고 사느라 왕래를 끊고 사니

 

交遊門外跫音絶(교유문외공음절)

서로 사귀어 왕래하던 친구들이 문밖에 찾아오는 발자국

소리마저 끊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