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承(고봉 기대승). 偶書 2(우서 2) 우연히 쓰다
湖海幽居只自怡 (호해유거지자이)
호해에 그윽히 삶 스스로 흐뭇하네
十年應有百篇詩 (십년응유백편시)
십년의 세월 백편의 시 있을 만하지
蒼苔缺月梅千本 (창태결월매천본)
푸른 이끼 기운 달에 매화는 천그루
細雨斜陽菊一枝 (세우사양국일지)
가랑비 내리는 석양에 국화 한가지
甕裡濁醪誰與共 (옹리탁요수여공)
동이속의 탁배기 누구와 함게마실까
沙邊好鳥獨相期 (사변호조독상기)
모랫가 좋은 새 홀로이 기약하네
悠悠萬事還抛盡 (유유만사환포진)
유유한 만사를 도리어 다 버리고
醉倒春風拂面時 취도춘풍불면시)
봄바람 얼굴에 불 때 술에 취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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