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承(고봉 기대승). 鄭孝子詩(정효자시)정효자시
巍然錦城山(외연금성산) :
우뚝한 금성산이
南紀鎭爲雄(남기진위웅) :
남쪽 땅 지덕을 눌러 웅장하구나.
名都據形勝(명도거형승) :
이름난 도읍이 명승지 차지하니
物産不獨豐(물산불독풍) :
물산만 풍부한 것만이 아니도다.
村村自喬木(촌촌자교목) :
마을마다 큰 나무 서있고
下維德人宮(하유덕인궁) :
그 아래에는 덕 있는 사람들의 집이 몰려있구나.
事親極其孝(사친극기효) :
부모님을 섬김에 그 효심 지극하니
精誠與天通(정성여천통) :
그 정성 하늘에 통하는구나.
耈壽錫無疆(구수석무강) :
장수를 누림도 끝이 없어
八十顔始紅(팔십안시홍) :
나이 팔십에도 얼굴이 붉으시다.
時從鄕老會(시종향로회) :
때로는 시골 노인들과 함께 모이니
儀度儘躬躬(의도진궁궁) :
예의가 모두 다 참으로 공손하도다.
怡怡談故事(이이담고사) :
기쁘게 옛일을 이야기하니
白叟皆趨躬(백수개추궁) :
백발노인들 모두 몸소 모여드는구나.
太守竦且敬(태수송차경) :
태수도 어려워하고 존경하여
意欲達黈聰(의욕달주총) :
임금에게 아뢰려고 하였다네
小子未有知(소자미유지) :
소자는 아는 것이 없지만
卓行徒仰嵩(탁행도앙숭) :
높은 행실만 우러를 뿐이로세
綴詩挹餘光(철시읍여광) :
시를 지어 남은 빚 거둬들이니
萬古垂高風(만고수고풍) :
만고에 높은 바람 드리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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