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칸테이. 제목 : 화조도(花鳥圖)쌍폭

산곡 2023. 6. 9. 15:13

 

작가 : 칸테이

제목 : 화조도(花鳥圖)쌍폭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설채

규격 : 각47.5 x 31.2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칸테이는 15~16세기에 활약한 율종(律宗) 승려화가로. 나라의 당초제사(唐招提寺)에 거주하여 나라 법안(法眼) 이라고 불리었다. 그는 이 그림과 같이 섬세한 화조화도 남겼으나. 슈우분(周文) 또는 셋슈우(雪舟)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산수화를 여러점 남겼다. 오른쪽 폭에는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모란꽃 한 송이와 몇 개의 잎. 그리고 기다란 난초잎이 간결하게 묘사되었고. 배경에는 벌과 나비가 각각 한 마리씩 꽃을 향해 날아온다. 왼쪽 폭에는 누런 갈대와 청초한 배꽃이 역시 간결하게 묘사되었고. 그 위로는 부채살처럼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드는 참새 한마리를 대비 시켰다. 두폭 모두가 깨끗한 선묘(線描)와 엷은 색채. 그리고 대기(大氣)의 느낌이 전혀없는 진공과 같은 공간표현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고요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참새와 나비의 평면적 표현은 이와 같은 느낌을 고조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