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소오아미. 제목 :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

산곡 2023. 5. 28. 07:09

 

작가 : 소오아미

제목 :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175 x 140 cm

소장 : 쿄오도 대선원(大仙院)

 

해설 : 아미파(阿彌派)의 제3대 소오아미는 화가로서뿐 아니라. 아시카가(足利) 가문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회화목록인 “군대관좌우장기(君垈觀左右臟記)의 편찬자로도 유명하다. 이 목록에서 소오아미는 각 작품의 작가에 대한 간단한 전기와 함께 작품들을 상. 중. 하로 분류하였다. 또 그림의 진열방법. 그와 어울리는 장식품의 설명을 덧붙여 당시 중국회화 감상의주요한 지침서가 되었다. 이 작품은 1513년에 창건된 대선원(大仙院) 객전(客戰)의 후스마에 였으나, 현재는 족자로 개장되었다. 화제(畵題)인 “소상팔경”은 중국 강남(江南)지방의 산수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인데. 남송의 목계(牧谿). 옥간(玉澗)의 <소상팔경도>가 일본에 수입되어 일본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동정호(洞庭湖) 주변의 습윤한 풍경을. 낮은 시점(視點)의 평원적 구도로. 파노라믹하게 화면에 담아. 매우 안정감 있게 느껴지며, 안개 낀 산들은. 자극없는 담담한 필치로 표현되어. 안정된 구도와 더불어 더없이 부드럽게 보인다. 아미파는 이와 같은 연체화풍(軟體畵風)을 계속 발전시켜 무로마찌 초기 이래 선종의 영향하에 주도되어 온 수묵화의 화풍에서 탈피하여 일본화한 새로운 수묵화의 경지를 개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