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보쿠사이. 제목 : 잇큐우화상상(一休和尙像)

산곡 2023. 6. 15. 07:17

 

작가 : 보쿠사이

제목 : 잇큐우화상상(一休和尙像)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담채

규격 : 43.7 x 26.1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카마쿠라 시대부터 그려지기 시작한 선사(禪師)의 초상화인 정상(頂相)은 무로마찌시대에도 계속되었으나. 선승(禪僧)들의 생활이 초기의 엄격한 종교적 분위기에서 이탈하여. 문예중심으로 흐름에 따라. 정상의 성격도 조금씩 달라졌다. 잇큐우 소오준(一休宗純)의 초상화는 이와 같은 변화를 잘 나타내는. 가장 좋은 예라고 할수 있다. 잇큐우 화상은 쿄오토와 나라 사이에 있는 선종사원인 수은암(酬恩庵)의 주지였으며. 독특한 개성과 자유분방한 생활로 이름났었다. 이 그림은 그와 같은 그의 성격과 생활을 잘 묘사한듯. 보통 정상(頂相)의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독특한 것이다. 어무렇게나 자란 머리카락. 수염. 그리고 눈썹은. 마주 쳐다보는 눈동자 또한 특이하다. 이와 같이 뛰어난 개성묘사는. 평소에 그를 가까이 대하던 사람이 아니고는 불가능할 것이다. 이 그림의 화가로 전해지는 보쿠사이(墨齌)는. 잇큐우의 가장 가까운 제자였고. 스승의 뒤를이어 수은암의 주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때때로 보쿠케이(墨溪)로도 알려졌으며. 15세기 후반기에 대덕사(大德寺)를 중심으로 발달했던 수묵화를 나라 지역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