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向臨瀛題祥雲亭[향임영제상운정]
임영(강릉)으로 향하다 상운정에 쓰다.
秋風別楓嶽[추풍별금강] : 가을 바람에 금강산과 헤어지며
斜日到祥雲[사일도상운] : 해가 기울어 상운정에 이르렀네.
沙上千巖列[사상천암렬] : 모래 위에 많은 바위들 늘어서고
松閒一路分[송간일로분] : 소나무 사이로 길 하나를 나누네.
殷雷波捲海[은뢰퍄견해] : 격렬한 우레로 바다 물결 거두고
疏篆雁成羣[소전안성군] : 篆字 새기던 기러기 무리 이루네.
秣馬催程發[말마최정발] : 말에게 꼴먹여 떠날 길 재촉하니
前山晚靄昏[전산만무혼] : 앞 산에 저녁 구름이 어두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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