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與山人普應下山至豐巖李廣文之元家宿草堂
[여산인보응하산지풍암이광문지원 가숙초당]
산인 보응과 더불어 산을 내려와 풍암 이광문(지원)의 집에 이르러 묵으며.
學道卽無著[학도즉무저] : 도를 배움에 곧 마땅함이 없으니
隨緣到處遊[수연도처유] : 인연 따라 배우는 곳에 이르렀네.
暫辭靑鶴洞[잠사청학동] : 별안간 푸른 학의 고을 사양하고
來玩白鷗洲[래완백구주] : 흰 갈매기 물가에 와서 노는구나.
身世雲千里[신세운천리] : 신세는 일 천 리의 구름속이오
乾坤海一頭[건곤해일두] : 건곤은 오로지 바다가 시초라네.
草堂聊奇宿[초당료의숙] : 초당에 편안히 의지하며 묵으니
梅月是風流[매월시풍류] : 매화와 달빛 이것이 풍류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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