簡易 崔岦(간이 최립). 十七朝(십칠조) 17일 아침 簡易 崔岦(간이 최립). 十七朝(십칠조) 17일 아침 玉宇迢迢落月東(옥수초초락월동)지는 달이 아득히 먼 동쪽 하늘로 사라지더니 滄波萬頃忽翻紅(창파만경홀번홍)한없이 넓고 넓은 바다가 갑자기 붉게 변하네 蜿蜿百怪皆御火(원원백괴개어화)길게 꾸불꾸불 이어진 온갖 괴물이 모두 불을 거느리며 送出金輪黃道中(송출금륜황도중)해를 황도 속으로 내보내는 구나 40) 簡易 崔岦(간이 최 립) 2025.07.11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四時詞淸平調 4(사시사청평조 4)사시청평조 蓀谷 李達 (손곡 이달). 四時詞淸平調 4(사시사청평조 4)사시청평조 錦幕圍香寶獸危(금막위향보수위) : 비단 휘장 덮은 향기, 향로는 높은데 曉粧臨鏡澁臙脂(효장림경삽연지) : 거울 앞에 새벽단장 연지가 손에 굳네. 繡籠鸚鵡嫌寒重(수롱앵무혐한중) : 비단 조롱 속 앵무새는 추위가 심하다 싫어해도 猶向簾間覓侍兒(유향렴간멱시아) : 주렴 사이 향하여 시동 아이 찾는구나 39) 蓀谷 李達(손곡 이 달) 2025.07.11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端午帖字[단오첩자] 단오첩자. 居魁[거괴].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端午帖字[단오첩자] 단오첩자. 居魁[거괴]. 別院紅榴已吐花[별원홍류이토화] : 별원의 붉은 석류 이미 꽃들을 드러내니 櫻桃初賜相公家[앵도초사상공가] : 앵두를 처음으로 상공의 집에 하사하셨네. 願將萬縷祈君壽[원장만루기군수] : 장차 원함은 만가닥 실로 임금 장수 비노니 一縷應知一歲加[일루응지일세가] : 한 올 한올 응함을 알아 한 해씩 더하소서. 38) 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마감) 2025.07.11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追記周王山(추기주왕산) 덧붙여 주왕산에 대해 쓰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追記周王山(추기주왕산)덧붙여 주왕산에 대해 쓰다 仙區咫尺誰能到 (선구지척수능도)신선神仙 사는 곳이 아주 가깝지만 누가 갈 수 있을까. 地老天荒境自奇 (지노천황경자기)땅은 오래 되고 하늘이 넓으니 그 모습 저절로 기이奇異하네. 潛德在人能若此 (잠덕재인능약차)사람도 이렇게 덕德을 드러내지 않고 살 수 있다면 幽光不必要人知 (유광불필요인지)그윽한 기운을 남들이 알아주는 것도 필요必要 없으리라. 36)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2025.07.11
栗谷 李珥 (율곡 이이). 荊門日暖桃花淨[형문일난도화정] 尹紀理[윤기리]의 감탄시 栗谷 李珥 (율곡 이이). 荊門日暖桃花淨[형문일난도화정] 尹紀理[윤기리]의 감탄시 荊門日暖桃花淨[형문일난도화정] : 사립 문에 날이 따뜻하여 복숭아 꽃이 밝으니 無數晴蜂上下飛[무수청봉상하비] : 셀수 없는 맑은 벌들이 위 아래로 나는구나. 午睡初醒童子語[오수초성동자어] : 낮 잠에서 막 깨어난 동자가 하는 말이 折來山蕨滿筐肥[절래산궐만장비] : 광주리 가득 살진 산 고사리 꺽어 왔다네. 34) 栗谷 李珥(율곡 이이) 2025.07.11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月瀨襍絶[월뢰잡절] 월뢰(달여울)의 잡 절구. 4절 楚亭 朴齊家(초정 박제가). 月瀨襍絶[월뢰잡절]월뢰(달여울)의 잡 절구. 4절 [ 제 1 절 ]毋將一紅字[무장일홍자] : 차라리 문득 붉을 홍자 하나로泛稱滿眼華[범칭만안화] : 널리 눈에 가득한 꽃을 칭하네.華鬚有多少[화발유다소] : 화려한 꽃술 많고 적게 있지만細心一看過[세심일간과] : 세심하게 잠시 헤아려 지나네. [ 제 2 절 ]坡坨色深淺[파타색심천] : 비탈진 언덕의 빛 짙고 연하고綠草風以暈[녹초풍이운] : 푸른 풀들 바람 따라 어지럽네.獨有含櫻鳥[독유함앵조] : 홀로 있는 새는 앵두를 머금고時來刷紅吻[시래쇄홍문] : 때맞춰 돌아와 붉은 입술 닦네. [ 제3 절 ]了了魚相聚[요요어상취] : 또렷한 물고기들 서로 모여서寥寥人屛息[요요인병식] : 적막하니 겁이나 숨을 죽이네.啞然忽發笑[아연홀발소.. 서체별 병풍 2025.07.10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次地主見寄韻[차지주견기운] 고을 수령이 보라고 부친 운을 차하여. 5수 齊月堂 宋奎濂[제월당 송규렴]. 次地主見寄韻[차지주견기운] 고을 수령이 보라고 부친 운을 차하여. 5수 [ 제 1 수 ]山雲初晴喚晩鳩[산운초청환만구] : 산 구름 비로소 개이니 비둘기 늦도록 울고 夜來林壑轉淸幽[야래림학전청유] : 골짜기 숲에 밤이 오니 맑고 그윽히 바뀌네.無端忽起相思恨[무단홀기상사한] : 무단히 돌연 일어나 서로의 유감 생각하니月色溪聲摠是愁[월색계성총시수] : 시냇물 소리와 달 빛이 모두 시름겨워하네. [ 제 2 수 ]懶性從來似拙鳩[나성종래사졸구] : 게으른 성품 그대로 따르니 옹졸한 비둘기 같고柴扉一掩萬山幽[시비일엄만산유] : 사립문을 한 번 닫으니 많은 산들이 그윽하구나.秪今世事無心久[지금세사무심구] : 다만 지금의 세상 일은 오래도록 마음에도 없어尙有浮雲蔽日愁[상유부운폐일수].. 서체별 병풍 2025.07.10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剛叔韻(차강숙운) 강숙의 운에 차하다 松江 鄭澈(송강 정철). 次剛叔韻(차강숙운) 강숙의 운에 차하다 平波極目夕陽低(평파극목석양저) 아스라히 반드러운 물결 석양은 지는데 醉後松間散馬蹄(취후송간산마제) 취한 후에 솔 사이로 말은 달리네. 回首故園千里隔(회수고원천리격) 머리 돌려 고향은 천리나 격해있거늘 一年芳草又萋萋(일년방초우처처) 한 해라 芳草는 또다시 다보록 하고나. 1. 極目: 시력이 미치는 한. 2. 散馬: 안장을 얹지 않는 말. 33) 松江 鄭澈(송강 정철) 2025.07.10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 26(소쇄원 26)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 26(소쇄원 26)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斷橋雙松(단교쌍송) : 다리 너머의 두 그루 소나무 㶁㶁循除水 (괵괵순제수)콸콸 소리내며 섬돌 따라 흐르는 물 橋邊樹二松 (교변수이송)다리 너머에 두 그루 소나무 서 있네 藍田猶有事 (람전유유사)옥이 나는 남전은 오히려 일이 분주해 爭急此從容 (쟁급차종용)그 다툼은 조용한 여기에도 미치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5.07.1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行脚僧(증행각승) 떠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승려에게 지어 주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行脚僧(증행각승)떠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승려에게 지어 주다 渠在漢陽西 (거재한양서)그 사람은 한양 서쪽에 사니 朅來三角山 (걸래삼각산)삼각산에 오가겠구나. 丁寧還寄語 (정녕환기어)정말로 다시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건대 立脚尙今安 (입각상금안)더욱이 이젠 편안히 다리를 쉬시게나. 25) 南冥 曺植 (남명 조식) 2025.07.10
退溪 李滉[퇴계 이황]. 獨尋凌雲臺 2[독심능운대 2] 홀로 능운대를 찾아 退溪 李滉[퇴계 이황]. 獨尋凌雲臺 2[독심능운대 2] 홀로 능운대를 찾아 下有丹崖上有臺[하유단애상유대] : 아래는 붉은 벼랑 있고 위에는 돈대 있어 靑山環遶白雲堆[청산환요백운퇴] : 푸른 산 에워 둘러 흰 구름 쌓였구나. 只應伴鶴蒼髯叟[지응반학창염수] : 다만 학과 응하여 짝이된 늙은 소나무 見我吟詩獨上來[견아음시독상래] : 시 읊으며 홀로 위로 오르는 나를 보고있네. 24) 退溪 李滉(퇴계 이황) 2025.07.10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自 詠 6(자 영 6) 스스로 읊다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自 詠 6(자 영 6) 스스로 읊다 山蔬甘苦食相幷 (산소감고식상병)산나물이 달고 써서 밥을 겨우 마련하니 兒子呼飢粥未成 (아자호기죽미성)아이가 배고프다고 칭얼대도 죽粥을 쑤지 못하네. 無識孟光加慍語 (무식맹광가온어)아는 것 없는 맹광孟光이 잔소리까지 더하니 梁鴻安得定中情 (양홍안득정중정)양홍梁鴻인들 어찌 속마음을 진정鎭靜시키겠는가. * 맹광孟光 : 후한後漢의 은자隱者 양홍梁鴻의 아내로, 얼굴은 못생겼지만 어질었다고 한다. 23) 秋江 南孝溫(추강 남효온) 2025.07.10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四佳先生赴京於途中作永平八景 2 [사가선생부경어도중작영평팔경 2]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四佳先生赴京於途中作永平八景 2[사가선생부경어도중작영평팔경 2] 사가선생이 경사로 가는 도중에 지은 영평 8경을 받들어 화답하다.碣石晴照[갈석청조] : 갈석산의 개인 영상. 黃河千古赴滄溟[황하천고부창명] : 황하는 영구한 세월 큰 바다로 나아가고 碣石山高萬丈靑[갈석산고만장청] : 뛰어난 갈석산은 만 길 높이로 푸르구나. 紅日照篷搖淡影[홍일조봉요담영] : 붉은 해 작은배 비추며 맑은 형상 흔들고 浮光瀲灎落寒汀[부광렴염락한정] : 떠있는 달빛 넘실넘실 찬 물가에 떨어지네. 19)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2025.07.10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孝子圖十詠 4(효자도십영 4) 효자도 열 폭을 읊다. 왕상부빙(王祥剖氷) : 왕상王祥이 얼음을 가르다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孝子圖十詠 4(효자도십영 4)효자도 열 폭을 읊다왕상부빙(王祥剖氷) : 왕상王祥이 얼음을 가르다 蟻牀慈母抱沉痾 (의상자모포침아)어머니가 귓병으로 고질痼疾을 앓고 있지만 雪亂天寒可若何 (설란천한가약하)폭설暴雪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 어찌할 것인가. 忽此剖氷雙鯉躍 (홀차부빙쌍리약)갑자기 이렇게 얼음이 갈라지며 잉어 두 마리가 뛰어오르니 天心報答亦應多 (천심보답역응다)하늘의 뜻이 보답報答한 것 또한 마땅히 많았구나 17)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