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二烏几遺容齋(이오궤유용재)
烏几(오궤)를 용재에게 보내며
容齋寥落無長物(용재요락무장물)
용재 집 살림살이 휑하니 텅 비어 있고
唯有平生萬卷書(유유평생만권서)
있는 거라곤 오직 만권의 책 뿐
獨倚烏皮對賢聖(독의오피대현성)
오궤에 홀로 의지하여 책속의 성현을 대하니
晩風晴日鳥聲餘(만풍청일조성여)
저물녘 바람 갠 날 새소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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