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취헌 박은(1479)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連夜失良월(연야실양월)

산곡 2023. 1. 22. 07:54

挹翠軒 朴 誾(읍취헌 박은).    連夜失良월(연야실양월)

연일 밤에 좋은 달을 놓쳤으니 아싑구려

 

 

尊酒漫孤前夜月(존주만고전야월)

노랗게 핀 달님 보며 못한 한잔 못내 아쉬워

 

柴門空返故人書(시문공반고인서)

시립문 엔 벗님네의 서찰만 속절없이 돌아왔네

 

北窓獨掃淸風榻(북창독소청풍탑)

청풍 부는 북창에서 홀로 침상 치우고

 

黃鳥三聲午寢餘(황조삼성오침여)

꾀꼬리 소리 들으며 낮잠이나 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