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도은 이숭인(134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癸丑三月初六日有雪呈三峯 (계축삼월초륙일유설정삼봉)

산곡 2024. 12. 4. 12:06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癸丑三月初六日有雪呈三峯

(계축삼월초륙일유설정삼봉)

​계축년 삼월 초 엿새날 눈이 내려 삼봉에게 올리다

 

二月到三月(이월도삼월) :

이월부터 삼월까지

雨雪也頻頻(우설야빈빈) :

눈비마저 자주 내리는구나.

未放重裘解(미방중구해) :

무거운 솜옷까지 벗지 못한 채

仍須綠酒親(잉수록주친) :

오로지 술잔만 가까이 한다.

乾坤且氛祲(건곤차분침) :

천지의 기운은 음침한데

草木謾精神(초목만정신) :

초목은 느긋이 제 정신이구나.

排悶新詩句(배민신시구) :

근심을 털어버리려 새로 지은 시구

携將寄故人(휴장기고인) :

두 손에 가져와 친구에게 부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