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이행(1478)

容齋 李荇(용재 이행). 次燕子樓韻(차연자루운)

산곡 2022. 12. 2. 07:19

容齋 李荇(용재 이행).  次燕子樓韻(차연자루운)

연자루 시를 차운하다

 

解道行藏獨倚樓(해도행장독의루) :

행장을 풀고 홀로 누대에 기대니

草堂風韻儘悠悠(초당풍운진유유) :

초당의 풍치가 참으로 아득하다

湖山終得容疏放(호산종득용소방) :

호수와 산이 엉성하고 방자한 나를 용납하건만

 

爭奈飄然雪滿頭(쟁내표연설만두) :

표현히 흰 눈이 내 머리에 가득함을 어이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