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이행(1478)

容齋 李荇(용재 이행). 次霜月韻(차상월운)상월의 운을 빌어

산곡 2022. 12. 8. 08:55

容齋 李荇(용재 이행).    次霜月韻(차상월운)상월의 운을 빌어

 

 

晩來微雨洗長天(만래미우세장천) :

저녁 가랑비 온통 하늘을 씻어버리더니

入夜高風捲暝煙(입야고풍권명연) :

밤이 되자 높은 바람 어두운 안개를 걷는구나.

 

夢覺曉鐘寒微骨(몽각효종한미골) :

새벽종소리에 꿈을 깨니 차가움 뼈에 스미고

 

素娥靑女鬪嬋娟(소아청녀투선연) :

달과 서리가 서로의 고움을 다투고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