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書懷寄遠(서회기원)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써서 멀리 부치다

산곡 2024. 11. 14. 09:25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書懷寄遠(서회기원)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써서 멀리 부치다

 

梨花落盡柳花飛(이화락진유화비)

배꽃 다 떨어지니 버들개지 날리고

 

芳草年年客未歸(방초년년객미귀)

향기롭고 꽃다운 풀은 해마다 똑같이 자라나는데

나그네는 돌아오지 않네

 

天外美人消息斷(천외미인소식단)

아득히 먼 곳에 있는 아름다운 사람은 소식도 끊어져

 

東風吹淚滿征衣(동풍취루만정의)

봄 바람에 눈물이 줄줄 흘러 나그네 옷 다 젖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