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夜起獨行(야기독행)
한밤중에 일어나 홀로 걷다
南阡北陌夜三更(남천북맥야삼경)
남북으로 길이 나 있는 한밤중
望月追風獨自行(망월추풍독자행)
달을 바라보며 바람 따라 혼자 걸어가네
泉地無情人盡睡(천지무정인진수)
온 세상이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은 다 잠들었으니
百年懷抱向誰傾(백년회포향수경)
한평생 마음속에 품은 생각을 누구에게 털어 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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