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강 김택영(1850)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寄黃梅泉 2(기황매천 2) 매천 황현 에게

산곡 2022. 10. 9. 10:13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寄黃梅泉 1(기황매천 1)매천 황현 에게

 

頭流積翠落滄溟(두류적취락창명)

두류산의 푸른 기운 바다에 떨어져

萬里隨潮到我扃(만리수조도아경)

만 리 조수 따라 나의 문에 이르렀네

暮境相依知幾日(모경상의지기일)

만년에 서로 의지한 것 몇 날이었던가

舊交都盡似飛星(구교도신사비성)

성 벗들은 유성처럼 모두 사라졌네

空山猿鶴盟逾密(고산원학맹유밀)

빈 산에 은둔의 맹세 더욱 긴밀한데

匝域鯨鯢氣正腥(잡역경예기정성)

온 나라엔 왜놈들 기운이 정히 바리네

憶否孤歌招隱處(억부고가초은처)

기억하시는가 외로이 초은사 부르던 곳

秋風叢桂已飄零(추풍총계이표령)

가을 바람에 계수나무 숲 이미 시들어 버린것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寄黃梅泉 2(기황매천 2)매천 황현 에게

 

歲月於君未害忙(세월어군미해망)

그대에겐 바쁜 세월 무관하니

老來詩氣益蒼蒼(로래시기익창창)

늙어도 시의 기상 더욱 창창하네

翩僊轉世奎仙子(편선전세규선자)

훨훨 날아 세상에 내려온 규선자요

寂寞哀時杜草堂(적애시두초당)

적막하게 시대를 슬퍼하는 두초당일세

漢北春花沾有淚(한북춘화첨유루)

한강북쪽 봄꽃엔 적시는 눈물있고

江南煙水去無梁(강남연수거무량)

강남의 안개 낀 물엔 건널 다리 없네

遙憐卯弟能知此(요련묘제능지차)

멀리서 사랑스럽나니 아우가 능히 이것 알아

風雨時時慰對牀(풍우시시위대상)

때때로 비바람 불제 책상 마주하여 위로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