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述病篇 7(술병편 7) 병에 대하여

산곡 2024. 7. 12. 15:38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述病篇 7(술병편 7) 병에 대하여

 

吾憐玄晏子(오련현안자) :

내가 현안자를 어여삐 여기니

一生抱痼沈(일생포고심) :

일생 동안 고질병을 안고 살았지만

惟有滿架書(유유만가서) :

오직 시렁에 가득 책을 두고

歲晚慰愁襟(세만위수금) :

늙도록 우수 어린 회포를 달랬다.

亦聞劉公幹(역문류공간) :

또 듣건대, 유공간은

三年臥漳潯(삼년와장심) :

장수의 물가에서 삼 년 동안을 누워있었다.

斯文不自資(사문부자자) :

문장을 직업으로 하지는 않았어도

大名猶至今(대명유지금) :

위대한 이름 지금까지 전해 온다.

七子讓先盟(칠자양선맹) :

건안칠자도 문단의 맹주 자리 양보했고

三都借餘音(삼도차여음) :

삼도부도 그의 한 마디 서문을 빌렸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