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述病篇 8(술병편 8) 병에 대하여
胡公墮橋日(호공타교일) :
호공은 다리에서 떨어진 정도로도
尙覺心魂驚(상각심혼경) :
놀라며 마음과 정신이 다 놀랐도다.
十年一遘癘(십년일구려) :
십 년 세월 병을 안고 살면서
視死如視生(시사여시생) :
죽음을 보기를 삶과 같이 보게 되었다.
伯恭少患急(백공소환급) :
백공은 젊어서 성질 급한 병이 있어
菲食乃攖情(비식내영정) :
음식 안 맞으면 곧 신경질을 부렸었다.
一朝養痾臥(일조양아와) :
어느 날 병들어 누워 있었는데
觀書意忽平(관서의홀평) :
논어를 보고서 홀연히 마음 편졌다.
賢人貴自省(현인귀자생) :
현인은 자기 성찰 귀히 여기니
履險愈進程(리험유진정) :
어려운 처지에서 더욱 발전한다.
百歲仰高山(백세앙고산) :
백세토록 높은 산처럼 추앙받으니
肯爲災竪嬰(긍위재수영) :
질병 따위에 신경 쓰려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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