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端陽日集觀軒(단양일집관헌)
단옷날 관헌에 모여
的的榴花燒綠枝(적적유화소록지)
이글이글 타오르는 석류꽃이 푸른 가지를 불태우는 듯 하고
緗簾透影午暉移(상렴투영오휘이)
누르스름한 발 사이로 그림자 비치던 한낮의 햇빛이 옮겨 가네
篆烟欲歇茶鳴沸(전연욕헐다명비)
아물아물 피어오르던 연기가 멎고 찻물 끊는 소리나니
政是幽人讀畵時(정시유인독화시)
이제야 속세을 피해 조용희 사는 사람이 그림 구경 할 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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