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西郭郊望(서곽교망) 서쪽 성곽에서 교위를 바라보며

산곡 2024. 12. 30. 07:33

炯庵 李德懋 (형암 이덕무).   西郭郊望(서곽교망)

서쪽 성곽에서 교위를 바라보며

 

山路深深古閣頭(산로심심고각두)

산길은 오래된 누각 너머로 매우 깊게 나 있고

 

蟬鳴寒樹颯淸秋(선명한수삽청추)

가을바람 맑게 부는데 앙상한 나무에서 매기가 우네

 

客心靜與松雲住(객심정여송운주)

나그네의 쓸쓸한 마음 고요해서 소나무 가지에 걸린

구름과 함께 머무는데

 

瀑響遙分石碧流(폭향요분석벽류)

폭포수가 멀리서 돌벽을 가르면서 소리 내며 흘러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