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옥담 이응희(1579)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夜 坐(야 좌) 밤에 앉아서

산곡 2025. 3. 4. 05:39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夜 坐(야 좌) 밤에 앉아서

 

耿耿孤燈一穂寒(경경고등일수한)

등불 하나만 쓸쓸하게 깜박거리며 외따로 켜 있는데

 

獨憑烏几夜將闌(독빙오궤야장란)

홀로 검은 안석에 기대고 앉아 있으니 밤이 이슥하네

 

沈吟不寐無相伴(심음불매무상반)

중얼거리듯이 읊느라 잠 못 이루고 벗할 사람도 없는데

 

只有龍泉倚壁間(지유용천의벽간)

오직 용천검만이 벽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기대고 서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