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過湖陰舊基(과호음구기) 호음 정사룡의 옛 집터를 지나며

산곡 2024. 6. 17. 11:3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過湖陰舊基(과호음구기)

호음 정사룡의 옛 집터를 지나며

 

文章警世富薰天(문장경세부훈천)

문장은 세상을 놀라게 하고 부는 하늘까지 닿았으니

 

湖老風流未百年(호노풍류미백년)

호음 노인의 풍류가 아직 100년도 지나지 않았네

 

春信不隨人事改(춘신불수인사개)

봄소식은 사람의 일을 따라 바뀌지 않는 법이라

 

古梅零落懷墻邊(고매영락회장변)

묵은 매화가 무너진 담장 가에 시들어 떨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