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早發金城縣抱川諸姪等辭歸(조발금성현포천제질등사귀)

산곡 2024. 6. 26. 07:3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早發金城縣抱川諸姪等辭歸

(조발금성현포천제질등사귀)

아침일찍 금성현을 떠나는데 포천의 조카들이 하직하고 돌아가다

 

達士遺天地(달사유천지)

이치에 밝아서 사물에 얽매여 지내지 않는 선비는

온 세상을 잊는 법인데

 

如何意慘然(여하의참연)

어찌해서 내 마음이 이렇게 슬프고 참혹한가

 

非無一掬淚(비무일국누)

한 음큼의 눈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恥灑別離筵(치쇄별리연)

헤어지는 자리에서 뿌리기가 부끄럽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