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耆老宴作(기로연작)
기로연 에서 지음
壽到稀年且達官(수도희년차달관)
오래 살아 일흔 살에 재상 자리에 올랐지만
九人而已亦才難(구인이이역재난)
구인이 되기엔 재주가 턱없이 모자라네
金章鳩杖聯翩來(금장구장연편래)
금장과 구장을 연이어 내려주시어
入溪敞宇華筵開(입계창우화연개)
계곡의 탁 트인 집에서 축하 자리 벌였네
小至霜風振駞駱(소지상풍진타락)
소지 풍설이 락산 에 불어오니
今者不樂餘幾日(금자불락여기일)
오늘 아니면 몇 날이나 즐기리
我如老牛鞭不動(아여노우편부동)
채찍질해도 꼼짝 못하는 늙은 소 같은 이몸
未罷歡娛更蕭瑟(미파환오갱소슬)
즐거움이 끝나기 전에 다시 울적해 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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