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7(불역쾌재행 7)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산곡 2024. 8. 16. 05:35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7(불역쾌재행 7)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騷騷木葉下江臯(소소목엽하강고)

나뭇잎이 부산하고 시끄럽게 강 언덕에 떨어지더니

 

黃黑天光蹴素濤(황흑천강축소도)

하늘빛 우중충하고 흰 물결 일렁이네.

 

衣帶飄颻風裏立(의대표요풍리립)

바람결에 옷자락 펄럭이며 서 있으니

 

怳疑仙鶴刷霜毛(항의선학쇄상모)

잠시 새하얀 깃털을 다듬는 두루미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