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9(불역쾌재행 9)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산곡 2024. 8. 31. 07:41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9(불역쾌재행 9)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支離長夏困朱여(지리장하곤주여)

지루하고 긴 여름 무더위에 시달려

 

濈濈蕉衫背汗沾(즙즙초삼배한점)

등이 땀에 젖어 베적삼이 축축하구나.

 

洒落風來山雨急(세락풍래산우급)

시원한 바람 불더니 갑자기 산비가 내려

 

一時巖壑掛氷簾(일시암학괘빙렴)

잠깐 사이에 바위와 골짜기에 얼음으로 엮은 발이 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