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재 하항(1538)

覺齋 何沆(각재 하항). 次文山挽 1首(차문산만 1수)

산곡 2022. 10. 27. 08:28

覺齋 何沆(각재 하항).  次文山挽  1首(차문산만  1수)
문산에 관한 만시 

崖山斜日照寒暉(애산사일조한휘)
애산에 해 기울며 차가운 햇빛 비추는데
燕獄悲風怒髮吹(연옥비풍노발취)
연나라 감옥의 슬픈 바람 성난 머리카락에 부네
國脈尙期甌自固(국맥상기구자고)
국맥은 스스로 공고히 하는 데서 기약할 수 있으니
天心胡柰鼎終移(천심호내정종이)
하늘이 어찌 황제 권력을 끝내 옮겼겠는가
蒼梧杳杳遺弓冷(창오묘묘유궁랭)
창오는 어둑하고 제왕의 자취는 싸늘한데
碧海茫茫返帆遲(벽해망망반범지)
푸른 바다 아득하여 돌아오는 배 더디네
萬丈晴虹牛斗貫(만장청홍우두관)
만 길 맑은 무지개 견우성 북두성을 꿰뚫었으니
相公遺憤在當時(상공유분재당시)。
상공의 깊은 분노가 당시에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