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 신흠(1566)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懷(감회) 느낌이 있어

산곡 2024. 5. 8. 07:05

象村 申欽(상촌 신흠).   感懷(감회) 느낌이 있어

 

才非今世具(재비금세구)

재주는 금세의 재목 못되나

心卽古人徒(심즉고인도)

마음은 바로 옛사람과 같도다

歲月關門後(세월관문후)

한가한 시간은 문을 닫은 뒤이고

詩騷悶俗餘(시소민속여)

시를 지음은 세상 걱정한 까닭이로다

向來官實漫(향래관실만)

종래에 벼슬살이 실로 허망하니

何處谷名愚(하처곡명우)

어느 곳이 우공이란 골짜기란 말인가

早晩應長往(조만응장왕)

조만간에 반드시 영원히 물러나리니

漁樵計不虛(어초계불허)

어부와 나뭇꾼 되는 생각 헛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