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 이숭인(134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3(추야감회 3) 가을밤의 감회

산곡 2024. 8. 19. 07:53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3(추야감회 3) 가을밤의 감회

 

皤皤柱下史(파파주하사) :

늙고 늙은 노자여

適遭大道裂(적조대도렬) :

마침 대도가 분열된 시대 만났다

口吐五千文(구토오천문) :

오천어의 글을 토해내어

掀簸造化窟(흔파조화굴) :

조화의 굴을 파헤쳤도다

淸譚已誤人(청담이오인) :

청담이 이미 사람을 그러치니

家國隨以滅(가국수이멸) :

나라는 이에 따라 멸망했도다

況乃雜符祝(황내잡부축) :

하물며 부적과 주문을 섞어

神怪不容說(신괴불용설) :

신쇠한 말들 받아들여 논지 못한다

安得火其書(안득화기서) :

어찌 그 책을 불살라서

坐令深弊祛(좌령심폐거) :

앉은채로 그 깊은 폐단 없애게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