韋應物(위응물). 效陶彭澤(효도팽택) 도연명을 본받아
霜露悴百草(상로췌백초)
서리 내려 온갖 풀 시들었는데
時菊獨姸華(시국독연화)
대맞추어 국화가 홀로 예쁘게 피었네
物性有如此(물성유여차)
국화의 본바탕이 이와 같으니
寒暑其奈何(한서기내하)
추위와 더위도 어쩌지 못하네
掇英泛濁醪(철영범탁료)
국화꽃 따서 막걸리에 띄워서는
日入會田家(일입회전가)
해 기울면 농가에 모이네
盡醉茅簷下(진취모첨하)
초가의 처마 아래서 잔뜩 취하니
一生豈在多(일생기재다)
한평생의 즐거움이 어찌 재물 많음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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