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거사 백거이(772)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宿竹閣(숙죽각) 죽각에 묵으며

산곡 2024. 10. 31. 07:31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宿竹閣(숙죽각) 죽각에 묵으며

 

晩坐松檐下(만좌송첨하) :

저녁에 소나무 처마 아래 앉고

宵眠竹閣間(소면죽각간) :

밤에는 죽각 사이에서 잠을 잔다.

淸虛當服藥(청허당복약) :

청허한 마음은 선약을 복용함 같고

幽獨抵歸山(유독저귀산) :

그윽한 기분은 산으로 돌아온 것 같아라.

巧未能勝拙(교미능승졸) :

재치는 졸렬함을 이길 수 없고

忙應不及閒(망응부급한) :

바쁜 것은 한가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

無勞別修道(무노별수도) :

따로 도를 닦으려 수고할 필요 없으니

卽此是玄關(즉차시현관) :

이것에 이르면 곧, 현묘한 경지가 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