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거사 백거이(772)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逍遙詠(소요영) 거닐면서 읊다

산곡 2024. 10. 9. 07:24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逍遙詠(소요영) 거닐면서 읊다

 

亦莫戀此身(역막연차신)

이 몸 사모하지도 말고

亦莫厭此身(역막염차신)

이 몸 혐오하지도 마라

此身何足戀(차신하족연)

이 몸을 어찌 사모하리오

萬劫煩惱根(만겁번뇌근)

만겁 번뇌의 뿌리이거늘.

此身何足厭(차신하족염)

이 몸을 어찌 혐오하리오

一聚虛空塵(일취허공진)

허공의 먼지가 한 번 모인 것 뿐인데

無戀亦無厭(무연역무염)

사랑도 미움도 없어지면

始是逍遙人(시시소요인)

그때야 비로소 소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