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봉 김성일(1538)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過先儒舊館有感(과선유구관유감) 선유들이 묵던 옛 관소를 지나며 느낌이 있어

산곡 2023. 2. 5. 08:08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過先儒舊館有感(과선유구관유감)

선유들이 묵던 옛 관소를 지나며 느낌이 있어

 

先儒留館地(선유류관지) :

선유들 머무시던 관소가 있는 땅

十載偶來經(십재우내경) :

십 년 만에 우연히 지나가게 되었구나.

寂寞河南座(적막하남좌) :

하남께서 앉으셨던 자리 적막 하고

荒涼茂叔庭(황량무숙정) :

무숙께서 거닐던 뜰은 황량도 하여라.

無從陪杖屨(무종배장구) :

가까이서 모실 길이 다시없으니

何處見儀刑(하처견의형) :

어느 곳서 아름다운 다스림 뵈리오.

獨有西牆木(독유서장목) :

홀로 서쪽에 담장에 나무 있으니

依然翠滿扃(의연취만경) :

의연하게 그 푸름이 대문을 덮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