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九月雨雹(구월우박)
구월에 내린 우박
逐雨輕珠散(축우경주산) :
비 따라와 작은 구슬 흩어지고
隨風萬玉斜(수풍만옥사) :
바람 따라 만 개의 옥이 빗겨간다.
撲林驚落葉(박림경낙엽) :
수풀 치니 지는 낙엽 놀라고
入野打餘禾(입야타여화) :
들판에 남은 곡식 타작을 하는구나.
虛閣聲聲碎(허각성성쇄) :
빈 누각, 소리마다 옥 부서지고
殘荷淅淅多(잔하석석다) :
시든 연꽃에 우수수수 시끄럽구나.
東湖秋已暮(동호추이모) :
동호에 가을 이미 저무니
蜥蝪爾堪嗟(석탕이감차) :
도마뱀이여, 네가 탄식할 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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