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유운홍(劉運弘). 아호 : 시산(詩山) 제목 : 기녀(技女)

산곡 2024. 9. 12. 07:32

 

작가 : 유운홍(劉運弘)

아호 : 시산(詩山)

제목 : 기녀(技女)

언제 : 19세기

재료 : 화첩 종이에 채색

규격 : 23.9 x 36.2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유운홍은 화원으로 첨사(僉使)를 지냈으나. 지금까지 공개된 작품이 별로 없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인물이었다. 그의 자는 치홍(致弘)이고 호는 시산(詩山)이다. 산수. 인물. 화조에 능한 것으로 전해져 오나. 대표작으로 내세울 만한 이렇다 할 그림이 없었는데. 한국미술5천년전의 미국 전시를 통해 기녀 한폭이 공개 되면서. 풍속화가로 그의 면모를 다소 부각 시키게 되었으며. 알려진 그림 중에선 그의 대표작으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몇점 안되는 그의 그림들은 소폭들로. 이를 통해 볼 때 기량이나. 용필. 용묵에 있어 김홍도의 여맥(餘脈)이 보이나. 두드러진 면을 찾기 힘든 화가임을 부인키 힘들다. 기녀는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한 속화(俗畵)에 있어 신윤복의 영향이 간취된다. 화면을 꽉 메운 공간 구상으로. 화면 중앙에 아이를 업고있는 여인과. 긴 담뱃대를 문 여인. 거울앞에서 탐스러운 긴 머리를 손질하는 여인등. 각 여인의 자태가 잘 나타나 있다. 가늘고 고른 필선은 거듭 신윤복의 영향을 느끼게 하며. 세 인물의 자연스러운 자태는 묘사력을 알려준다. 배경이 되는 문짝과 툇마루의 평행을 이룬 선들은 기하하적 문양으로 등장인물의 무대 구실을 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