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梅窓[이매창]. 寄遠[기원] 멀리 계신 님에게
別後雲山隔渺茫[별후운산격묘망] :
이별 뒤 구름 낀 산은 아득히 멀기만한데
夢中歡笑在君傍[몽중환소재군방] :
꿈 속에선 기쁘게 웃음지며 그대 곁에 있었지요.
覺來半枕虛無影[교래반침허무영] :
깨어보니 베개 반 쪽엔 그림자도 없고
側向殘燈冷落光[측향잔등냉락광] :
희미한 등불 향해 뒤척이니 불빛만 썰렁하네요.
何日喜逢千里面[하일희봉천리면] :
어느 날 반갑게 천리 밖 님을 만날까 ?
此時空斷九回腸[차시공단구회장] :
지금 부질없이 애간장만 끊어지네.
窓前更有梧桐雨[창전갱유오동우] :
창문 앞 오동나무에 비가 스치니
添得相思淚幾行[첨득상사누기행] :
서로 생각 더함에 얼마나 울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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