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渡漢津(도한진) 한강 나루를 건너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渡漢津(도한진) 한강 나루를 건너며 白頭頻渡漢江流(백두빈도한강류)머리 허옇게 세어 세차게 흘러내리는 한강을 건너니 津吏皆言老可休(진리개언노가휴)나루터 아전 모두 늙었으니 쉬라고 하네 笑答太公年八十(소답태공년팔십)웃으며 대답하기를 강태공은 나이 팔십에 卻辭淸渭佐西周(각사청위좌서주)맑은 위수를 떠나 서주 건국을 도왔다고 했네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3.24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憶疇孫 2(억주손 2) 손자 주석을 생각하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憶疇孫 2(억주손 2)손자 주석을 생각하며 隨柳傍花莫我從(수유방화막아종)버드나무 옆에 핀 꽃처럼 나를 따르는 사람 없으니 嶺雲江水阻音容(령운강수조음용)산마루 위에 뜬 구름과 강물 때문에 소식이 막혔네 書中不盡心中事(서중부진심중사)편지에 속마음 다 전하지 못해 一紙才封復一封(일지재봉복일봉)한 장 겨우 봉해 놓고 다시 한 장 봉하네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3.14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憶疇孫 1(억주손 1) 손자 주석을 생각하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憶疇孫 1(억주손 1) 손자 주석을 생각하며 薄暮幽吟坐小堆(박모유음좌소퇴)땅거미 질 무렵 작은 언덕에 앉아 조용히 읊는데 池荷時遺暗香來(지하시유암향래)못의 연꽃이 이따금 그윽한 향기를 보내오네 想應城市喧啾裏(상응성시훤추리)생각해 보니 마땅히 성으로 둘러싸인 시가가 시끄러울 텐데 爾亦思歸恨不裁(이역사귀한부재)너 역시 돌아오고 싶어 몹시도 한스럽겠구나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3.0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孫韻(차주손운) 손자 주석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孫韻(차주손운) 손자 주석의 시에 차운하다 東西南北此孤身(동서남북차고신)동서남북 떠도느라 외로운 이몸 嶺海安知不死人(영해안지불사인)귀양 가서 죽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死亦由天安受耳(사역유천안수이)죽음 또한 타고난 운명이라 편안히 받아들일 뿐 一毫何敢妄求伸(일호하감망구신)털끝만큼이라도 어찌 감히 헛되이 신원을 구하겠는가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2.24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晦九日韻(차주회구일운) 손주 주석과 희석의 구월구일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晦九日韻(차주회구일운)손주 주석과 희석의 구월구일 시에 차운하다 佳節飜驚剝五陽(가절번경박오양)좋은 계절에 다섯 양효가 깎여 나가는 것에 놀라 更無餘興引壺觴(경무여흥인호상)더 이상 남아 있는 흥이 없으니 술병을 당기네 可是輿廬昭象戒(사시여려소상계)수레와 농막집으로 그 상을 밝게 하여 경계할수 있으니 莫令龍戰到玄黃(막령룡전도현황)용이 싸워서 그 피가 검고 누렇게 되지 않도록 하거라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2.1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哭鄭善叔慶欽(곡정선숙경흠) 선숙 정경흠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哭鄭善叔慶欽(곡정선숙경흠)선숙 정경흠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다 橐菕嗟嗟運氣衰(탁론차차운기쇠)아 온세상 의 운수가 쇠하여 生吾善叔未培之(생오선숙미배지)우리 선숙을 낳기는 하였지만 잘 기르지 못하였네 人言箱篋遺編在(인언상협유편재)사람들이 상자에 남긴 저서가 있다고 하니 知罪千秋事業奇(지죄천추사업기)오랜세월 허물은 있겠지만 그 사업은 기기하리라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2.0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吟示疇孫(희음시주손) 재미삼아 읊고 손자 주석에게 보여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戱吟示疇孫(희음시주손)재미삼아 읊고 손자 주석에게 보여주다 河東獅吼聲殊惡(하동사후성수악)하동 땅 진조의 아내 울부짖는 소리 유달리 사나웟고 江左犢車走可笑(강좌독거주가소)동진으 왕도가 소달구지 타고 달려가는 모습 우습기만 하네 安得龍眠畫二件(안득용면화이건)어찌하면 이공린의 그림 두 장을 얻어서 掛之街上令人睡(괘지가상령인수)길가에 걸어 두어 사람들을 졸게 할 수 있을까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1.2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自 省(자 성) 스스로 반성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自 省(자 성) 스스로 반성하다 虞夏殷周尙用兵(우하은주상용병)우나라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 또한 군사를 부렸고 陰陽勝負亦分明(음양승부역분명)음양의 승부 또한 분명하네 如何方寸中間事(여하방촌중간사)어찌하여 마음속의 일은 却使人心未乞盟(각사인심미걸맹)사람의 마음이 화해를 청하게 하지 못했는가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1.20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崔子敬愼韻 1(차최자경신운 1) 자경 최신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崔子敬愼韻 1(차최자경신운 1)자경 최신의 시에 차운하다 雲谷僞魁魁逆黨(운곡위괴괴역당)주자를 그릇된 학문의 우두머리 역적 무리의 괴수라 하여 門生故舊竝罹殃(문생고구병리앙)제자 들과 오랜 친구들 모두 화를 입었네 如何千載猶尊慕(여하천재유존모)어찌하여 오랜 세월 뒤에 오히려 존경하여 그리웠는가 抵死誠心質上蒼(저사성심질상창)죽기를 각오하고 굳세게 저항한 정성스러운 마음이 하늘에 통해서로다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1.12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感 吟(감 음) 느끼는 바를 읊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感 吟(감 음) 느끼는 바를 읊다 一千里外名蠻土(일천리외명만토)천리 밖 미개한 땅이라고 이름하지만 四五年來號太平(사오년래호태평)사오 년 동안 태평세월로 일컬었네 歌管啁轟明月夜(가관조굉명월야)노래와 풍악소리 떠들썩한 달 밝은 밤에 舊臣還詠永貞行(구신환영영정행)옛 신하는 도리어 영정의 노래를 읊노라 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202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