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將赴京夜與子益大有呼韻同賦(장부경야여자익대유호운동부)서울에 와 밤에 자익과 운을 불러 짓다 亦知無幾別(역지무기별) 얼마 되지 않아 이별할 줄을 알지만聊復永今宵(료복영금소) 애오라지 다시 긴 오늘밤을 맞이하는구나斷行悲嶺鴈(단행비령안) 가지 못해 고개 넘는 기러기를 슬퍼하고離恨寄江潮(이한기강조) 이별의 한스러움을 강호에 띄우노라歌唱驪駒短(가창려구단) 여구의 짧은 노래 읊조리며書傳赤鯉遙(서전적리요) 붉은 편지 적어 아득히 멀리 보내노라故園花樹在(고원화수재) 고향 동산에 꽃나무는 그대로 있는데春色久寥寥(춘색구요요) 봄날의 경치는 오래토록 적막하기만 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