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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元 朝 (원 조) 새해 아침

滄江 金澤榮(창강 김택영). 元 朝 (원 조) 새해 아침 庭樹雅先起(정수아선기) 뜰의 나무엔 까마귀 먼저날고 東風拂曉來(동풍불효래) 동풍은 새벽녘에 불어오네 舊懷隨酒醒(구회수주성) 옛 감회는 술을 따라 깨어나고 新曆似花開(신력사화개) 새 달력은 꽃처럼 펼쳐지네 焰焰窓間日(염염창간일) 창 사이 태양은 붉게 떠오르고 盈盈閤裏梅(영영합리매) 방안의 매화는 가득 피었네 靑冥看更闊(청명간경활) 푸른 하는 더욱 광활하니 仰面一徘徊(앙면일배회) 쳐다보며 배회해 보네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暗夜訪紅蓮(암야방홍련)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暗夜訪紅蓮(암야방홍련) 어두운 밤에 홍련을 찾아가다 探香狂蝶半夜行(탐향광접반야행) 향기 찾는 미친 나비가 한밤중에 나섰지만 百花深處摠無情(백화심처총무정) 온갖 꽃은 밤이 깊어 모두들 무정하네. 欲採紅蓮南浦去(욕채홍련남포거) 홍련을 찾으려고 남포로 내려가다가 洞庭秋波小舟驚(동정추파소주경) 동정호 가을 물결에 작은 배가 놀라네.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戲贈晩虛(희증만허)

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戲贈晩虛(희증만허) 만허에게 재미삼아 주다 28자 涅槃魔說送驢年(열반마설송려년) 열반이라 마설로 여년을 다 보내니 只貴於師眼正禪(지귀어사안정선) 다만 스님에겐 눈 바른 선이 귀해 茶事更兼叅學事(차사경겸참학사) 차 일에다 아울러 학의 일을 참하노니 勸人人喫塔光圓(권인인끽탑광원) 마시거든 둥그런 저 탑광을 마셔다오

紫霞 申緯(자하 신위). 白馬靑娥(백마청아)흰말에 젊은 아가씨

紫霞 申緯(자하 신위). 白馬靑娥(백마청아) 흰말에 젊은 아가씨 欲去長嘶郎馬白(욕거장시낭마백) : 떠나려 길게 울어대는 임의 흰 말 挽衫惜別小娥靑(만삼석별소아청) : 적삼을 당기며 석별 나누는 어여쁜 아가씨 夕陽冉冉銜西嶺(석양염염함서령) : 석양은 늬엿늬엿 서쪽 고개를 머금어 去路長亭復短亭(거로장정부단정) : 갈 길이 멀어도 머물다 또 짧게 쉬어간다네.

정선 인왕제색도

작가 : 정선(鄭敾) 아호 : 겸재(謙齋) 또는 난곡(蘭谷) 제목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언제 : 17세기 후반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79.2 x 138.2 cm 소장 : 호암미술관 해설 : 비구름이 개어가는 인왕산의 여름 모습을. 멀리 동편쪽 언덕에서 사생한 작품으로. 정선이 75세 때에 그린 작품이다. 거대한 암벽을 속도 있는 독특한. 수직묵렴준(垂直墨簾皴)으로 늠름하게 표현하고. 골짜기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와 솔밭 묘사는. 먹 빛깔의 농담(濃淡)을 묘하게 가려 쓰고 있다. 더구나 일부의 용묵(用墨) 에는 먹빛에 연한 녹색이 번져 있고. 골짜기를 덮은 안개의 표현에는. 희미하게 푸른색을 곁들여서 담채의 묘를 넌지시 풍기고 있다. 화면 오른쪽 위 여백에 “인왕제색 겸재 신미윤월하완..

한국고전명화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