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정 서거정(1420)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3(한도십영 3) 盤松送客(반송송객) : 반송에서 손님 보내

산곡 2024. 5. 19. 07:09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3(한도십영 3) 

盤松送客(반송송객)  :  반송에서 손님 보내

 

故人別我歌遠遊(고인별아가원유)

친구가 나를 이별하여 고시를 노래하니

何以送之雙銀甌(하이송지쌍은구)

무엇으로 전송할까 은사발 한쌍을 줄까

都門楊柳不堪折(도문양류불감절)

도성의 버드나무 차마 꺽지 못하여

芳草有恨何時休(방초유한하시휴)

향기로운 풀들은 한스러우니 어느따나 그치리오

去年今年長參商(거년금년장삼상)

지난해도 금면에도 길이 이별 하는구나

富別貧別皆銷腸(부별빈별개소장)

부자의 비별도 빈자의 이별도 모두가 애처롭다

陽關三疊歌旣關(양관삼첩가기관)

왕유의 이별의노래 양관삼첩이 이미 다끝나니

東雲北樹俱茫茫(동운북수구망망)

동편의구름 북쪽나무가 모두 아득하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