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2(한도십영 2)
濟川玩月(제천완월) : 제천에서 달 놀이
秋光萬頃琉璃靜(추광만경유리정) :
천지에 가득한 가을빛이 유리처럼 맑은데
畵棟珠簾蘸寒影(화동주렴잠한영) :
화려한 기둥의 주렴이 차가운 그림자에 잠겨있네
長空無雲淨如掃(장공무운정여소) :
높은 하늘 구름 한 점 없어 비로 쓴 듯 깨끗하여
坐待月出黃金餠(좌대월출황금병) :
앉아서 달 떠오기 기다리니 황금 송편같은 달이 뜨네
乾坤淸氣骨已徹(건곤청기골이철) :
하늘과 땅에 맑은 기운 뼈까지 스며들어
明光一一手毛髮(명광일일수모발) :
밝은 빛에 하나하나 머릿털을 손질할 듯하네
雨夜深深更奇絶(우야심심갱기절) :
비내리는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절경인 경치
倚遍欄干十二曲(의편난간십이곡) :
열두 구비 난간에 두루 기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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