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6(한도십영 6)
箭郊尋芳(전교심방) : 전교에서 꽃을 찾아
平郊如掌草如茵(평교여장초여인)
손바닥 처럼 반반한 들판에 돗자리 같은풀
晴日暖風濃殺人(청일난풍농살인)
갠 날씨에 따스한 바람이 사람의 애간장을 돋우네
朝來沽酒典靑衫(조래고주전청삼)
아침에 청 적삼을 잡혀 술을 사와
三三五五尋芳草(삼삼오오심방초)
삼삼오오로 꽃다운 풀을 찾아가네
飛觴轉急流水曲(비상전급류수곡)
돌리는 술잔은 유수곡으로 더욱 급해지고
靑樽易枯長鯨吸(청준이고장경흡)
고래처럼 술마시니 술병이 쉬 마르네
歸來駿馬踏銀蟾(귀래준마답은섬)
준마타고 달 밟으며 돌아오는데
玉箸聲殘杏花落(옥저성잔행화락)
옥피리 소리는 자지러지고 살구꽃은 떨어지네
'사가정 서거정(14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8(한도십영 8) 興德賞蓮(흥덕상연) : 흥덕사의 연꽃 즐김 (0) | 2024.07.02 |
---|---|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7(한도십영 7) 麻浦泛舟(마포범주) : 마포에서 배를 띄워 (0) | 2024.06.23 |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5(한도십영 5) 木覓賞花(목멱상화) : 목멱산의 꽃놀이 (0) | 2024.06.04 |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4(한도십영 4) 楊花踏雲(양화답운) : 양화에서 구름을 밟아 (0) | 2024.05.26 |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3(한도십영 3) 盤松送客(반송송객) : 반송에서 손님 보내 (0) | 2024.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