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漢都十詠 7(한도십영 7)
麻浦泛舟(마포범주) : 마포에서 배를 띄워
西湖濃抹如西施(서호농말여서시) :
서호의 짙은 꾸밈 서시와도 같아
桃花細雨生綠漪(도화세우생록의) :
복숭아꽃 가랑비가 푸른 물가에 내리네
盪槳歸來水半蓉(탕장귀래수반용) :
배 저어 돌아오니 물에 반이나 연꽃
日暮無人歌竹枝(일모무인가죽지) :
날은 저무는데 죽지가 부르는 사람 하나 없어
三山隱隱金鼈頭(삼산은은금별두) :
삼산은 금오의 머리에 있어 아득하고
漢陽歷歷鸚鵡洲(한양역력앵무주) :
한양 땅에도 역력한 앰무주가 있다네
夷猶不見一黃鶴(이유불견일황학) :
머뭇거리며 보아도 황학은 보이지 않고
飛來忽有雙白鷗(비래홀유쌍백구) :
문득 한쌍의 백구 나타나 훨훨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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