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이행(1478)

容齋 李荇(용재 이행). 獨酌有感(독작유감) 혼자 술을 마시며

산곡 2023. 2. 18. 08:32

容齋 李荇(용재 이행).   獨酌有感(독작유감) 혼자 술을 마시며

 

薄酒時多酌(박주시다작) :

탁주를 때때로 많이 마셔

强腸日九回(강장일구회) :

굳센 창자에 하루에 아홉 번이나 돌아가네.

道爲當世棄(도위당세기) :

도리는 당세에 떨어져

迹或後人哀(적혹후인애) :

행적을 후인이 슬퍼하나

與歸生芳草(여귀생방초) :

돌아가고 싶은 마음 방초를 보나 간절하고

春愁付落梅(춘수부낙매) :

봄 시름을 매화꽃에 부쳐본다

百年湖海願(백년호해원) :

내 평생 그리워하는 자연의 꿈

莫愛二毛催(막애이모최) :

흰머리를 재촉함을 좋아하지 않아서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