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漫 吟 (만 음) 생각나는 대로 읊다

산곡 2025. 4. 20. 07:16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漫 吟 (만 음) 생각나는 대로 읊다

 

海曲陰陰晝不明(해곡음음주불명)

바닷가 굽이진 곳 날씨가 흐려 낮에도 밝지 않으니

 

深林魍魅自縱橫(심림망매자종횡)

나무가 몹시 우거진 깊은 숲에 도깨비만 저절로 거침없이 마구 오가네

 

庭前幸有千枝樹(정전행유천지수)

뜰 앞에 다행히 가지가 무성한 나무 있어

 

卧聽橫鸎一兩聲(와청횡앵일양성)

누워서 꾀꼬리 한두 마리 지저귀는 소리를 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