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西 津 (서 진) 서진에서

산곡 2024. 10. 28. 08:0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西 津 (서 진) 서진에서

 

海松子樹森森立(해송자수삼삼립)

해송이 빽빽이 우거져 무성하게 서 있는데

 

日色斜穿翠葉間(일색사천취엽간)

햇빛이 푸른 솔잎 사이로 비스듬히 뚫고 들어오네

 

心愛西津身却去(심애서진신각서)

마음은 서진을 사랑하면서도 몸이 떠난 것은

 

浮沈空羡水禽閑(부심공선수금한)

한가롭게 떠올랐다 잠겼다 하는 물새가 부질없이 부러워 서라네